朴측 "李캠프에 국정원 간부 비선팀 있다"

朴측 "李캠프에 국정원 간부 비선팀 있다"

이새누리 기자
2007.08.07 11:38

'비선팀-李캠프 측근' 연루설 제기…"추악한 정치공작"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 측은 7일 "이명박 후보 캠프에 오래전부터 국정원 간부 출신들로 구성된 비선팀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이 후보에게 줄서기 위해 박 후보에 대한 음해를 했다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 유승민 의원은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선팀은 국정원 부서장 출신인 임모씨, 과장 출신 손모씨, 박모씨, 남모씨와 국장급 출신 박모씨 등으로 구성됐고 오래전부터 박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을 벌여온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중 옛 중앙정보부 보고서 등 수십건의 공작문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신동아 H모 기자 등에 유출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국정원 현직간부 박광씨와 이 후보 캠프의 관계가 이 의혹의 핵심고리"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박광 씨는 이 후보 캠프의 국정원 비선팀 대표격인 임모씨와 매우 가까웠던 인물로 알려졌고, 이 후보 캠프의 유세단장인 박창달 전 의원과 인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 "박광씨와 박 전 의원 사이에 60통이 넘는 통화기록이 있었다는 것은 국정원 내사과정에서도 확인됐고 이 둘이 강남 고급술집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박 후보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광씨와 이 후보 캠프 의원과의 연루설도 제기했다. 유 의원은 "박광씨는 이 후보 캠프 핵심실세인 J 모의원, K모 전 의원, S모 전 언론인과 가까운 사이이며 일부와 골프회동까지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해호 사건'과 관련, "이 후보 측 정두언 의원이 배후가 아닌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치공작 자금을 건넨 정황이 담긴 김해호씨의 메모, 이명박-정두언-김해호의 의형제를 맺었다는 김해호씨의 녹취록 등을 들며 정 의원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 후보 캠프의 정책홍보단장 임현규씨가 김해호씨에게 범죄를 사주한 사실이 드러났고 임현규씨에게 자료를 제공한 혐의로 정두언 의원 보좌관 김우석씨에게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바다이야기' 사건 때 구속된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 전 보좌관이 김해호씨와 공범 관계였다는 제보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 TV토론회에서 김해호씨가 이 후보 측과 아무 관계가 없느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4번이나 아무 관계없다고 했다"며 "이 새빨간 거짓말에 모든 책임을 지라"고 성토했다.

유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모든 수사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하면서 "정치공작의 진실이 밝혀지면 이 후보는 사퇴하라"고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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