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국정원 비선팀 있다"VS 李측 "전혀 확인 안 된 사실"
한나라당 경선을 12일 앞두고 '빅2' 캠프가 '정치 공작'을 두고 치고 받았다. 금품 제공 공방에 이어 정치 공작설까지 제기되면서 양 캠프 사이의 '화해'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근혜 후보측이 선공을 했다.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 오래전부터 국정원 간부 출신들로 구성된 비선팀이 있었다"며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부서장과 과장 출신 등으로 구성된 비선팀은 오래 전부터 박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혹의 핵심 고리로 이 후보 캠프의 유세단장 박창달 전 의원과 그의 친인척인 국정원 현직원 박광씨를 지목했다.
그 근거로 박 전 의원과 박씨 간의 60통이 넘는 통화기록과 강남 고급술집에서의 회동 제보 등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또 "박씨는 이 후보 측 J모 의원, K모 전 의원, S모 전 언론인과 골프회동까지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측은 강력 반발했다. 이 후보 측 장광근 대변인은 "확인해본 결과 국정원 출신 비선팀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유 의원이 도표자료까지 냈는데 단 하나도 확인된 실선이 없다"고 반박했다.
장 대변인은 "확인된 사실은 박창달 전 의원과 박광씨가 친인척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박 전 의원은 유 의원 지역구의 위원장이었고 보궐선거로 유 의원이 당선돼 (유 의원은) 박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유 의원의 주장을 정치적 은원관계에 따른 것으로 치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측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치공작의 배후로 거론된 박창달 전 의원도 "(박광씨와) 일부 통화 기록은 있지만 친척이기 때문에 안부 전화한 것"이라며 "국정원과의 연결고리라는 주장은 천인공노할 주장으로 법적조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