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의 대장정(大長征)

D-100의 대장정(大長征)

박재범 기자
2007.09.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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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당의 장제스는 1933년 10월 70만명이 넘는 군사를 보내 중국 공산당을 포위한다. 1년간 이어진 봉쇄로 패배를 눈앞에 뒀던 공산당은 1934년 10월 어느날 새벽 포위망을 뚫고 탈주를 시작한다.

이후 1년여간 지속된 '대장정(大長征)'의 시작이다. 1만㎞를 넘는 행군을 펼친 뒤 중국 공산당이 손에 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중국 공산당의 명성은 사라졌고 단지 중국 외딴 곳에 움츠리게 됐을 뿐이다.

명목상 '패배'의 기록이다. 그런데도 '승리', 역사를 바꾼 대승리로 남겨져 있다. 대장정은 군사적으로 패주의 길이었지만 토지 분배, 농민 해방, 정치 개혁 등을 통해 사회주의 혁명 이념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병력'은 잃었지만 더 귀한 '민심'을 얻은 덕이다. 그 과정에서 마오저뚱은 여타 노선과의 싸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지도 노선으로 확고히 정립시키는 데 성공한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사실 대장정의 끝자락에 중국 공산당은 패배를 눈앞에 뒀을 시점. 일본의 중국 침략이라는 외생 변수가 없었다면 국민당에게 무릎을 꿇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공산당의 민심획득 과정까지 부인하진 않는다.

10일로 대선이 꼭 100일 남았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이에맞춰 '정권교체 대장정 100일'을 선언했다. 10일 새벽 환경미화원과 청소를 함께 하는 것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에앞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경기지사를 그만 둔 직후인 지난해 7월1일부터 100일간의 민심대장정을 진행한 바 있어 순서로는 먼저다.

이들이 '대장정'을 외치는 것은 민심을 얻고 민심에 가까이 가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대장정 이후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잡을 때까지 10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대장정'은 긴 거리를 걸었다는 의미와 함께 민심을 얻고 그 민심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은 적잖이 시끄럽다. 여론조사 도입 여부 등 경선룰을 둘러싼 논란 탓이다. 당사자들에겐 중요할지 몰라고 국민들은 전혀 관심 없는 것을 놓고 싸우는 것을 보면 이들이 고난의 대장정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경선룰 논란과 별개로 5인의 주자들은 충북 청주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독자 행보를 계속하며 대안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문국현 후보는 정책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통합민주신당]

-확대간부회의(오전9시, 당사)

-충북 합동연설회(오후2시, 청주 실내체육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국회 대표최고위원실)

[이명박 대선후보]

-대선 D-100 새벽 대청소(오전 6시, 이태원)

-J-GLOBAL FORUM 2007(오전 9시10분, 신라호텔 2층)

-D-100 대선 필승 다짐 행사(오전 11시30분, 당사)

-후나바시 요이치 아사히신문 주필 면담(오후 2시, 당사 6층 후보실)

[손학규 후보]

-선대본부 회의(오전8시, 여의도 남중빌딩)

-충북 합동연설회(오후2시, 청주 실내체육관)

-청주 사창재래시장 방문(오후4시10분)

-청주 불교계 간담회(오후4시50분)

[정동영 후보]

-KBS1 라디오(오전7시15분)

-선대위 예비회의(오전8시, 여의도 대하빌딩)

-충북 합동연설회(오후2시, 청주 실내체육관)

[이해찬 후보]

-충북 합동연설회(오후2시, 청주 실내체육관)

[유시민 후보]

-정책발표회(오전10시, 국회)

-충북 합동연설회(오후2시, 청주 실내체육관)

[한명숙 후보]

-충북 합동연설회(오후2시, 청주 실내체육관)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D-100 기자회견/정책발표(오전10시30분, 여의도 세실빌딩 4층)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주최 대선후보 정책인터뷰(오후1시30분, 마포 서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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