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인터뷰]이한구 예결특위 위원장

18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행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 이재과장, 외환자금과장을 거쳐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만 두 차례 맡았던 당내 대표적 '경제통' '정책통'이다.
전공을 살려 예결위 간사만 6차례 맡았던 만큼 "이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훤하게 안다"는 말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기 위해 설치된 예결위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예결위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차갑다. 해마다 예산 심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고 정치 공방이 되풀이되는 '정쟁의 장'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예결위가 본연의 업무에서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정보의 공유'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여야 의원들이 같은 정보와 데이터를 갖고 예산 심의와 결산 심사를 하면 오해소지도 줄고 다른 문제가 끼어 들 여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의원은 예결위 운영의 초점을 '재정 민주화'와 '선진화' 즉 우리나라 재정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바꿔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신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국가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었다"며 "납세자들에게 관련 정보가 전달되지 않다 보니 자연히 국민들의 관심도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보를 독점해온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은 싫어하겠지만 임기 중에 예산 심의와 결산 심사 과정을 언론에 공개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전달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