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졌음에도 조문행렬 줄지 않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을 향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이틀만에 14만명에 달했다.

유족 관계자는 24일 "김해시 추정에 따르면 23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총 13만9450명의 조문객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밝혔다. 전날 1만명 가량이 조문한 것으로 감안하면 이날 하루만에 13만명 가량이 봉하마을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특히 이날은 오후 한때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듯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조문객들은 행렬을 벗어나지 않은 채 조문을 기다렸다.
김수환 추기경이 지난 2월 중순 선종했을 당시 5일 동안 40만명의 추모인파가 몰려 들었다. 하루평균 8만명 가량 수준이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조문행렬은 비록 일요일이었다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유족측조차 예상치 못한 규모였다. 게다가 폭우 이후에도 조문객 수는 전혀 줄지 않았다.
이날 조문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애도자들이 일부 조문객들의 조문을 강력 저지하기도 했다.
김형오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이규택 친박연대 공동대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봉하마을 입구에서 노사모 등의 강력 저지에 막혀 발길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