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내달8일 국회 열어야…서거책임 등 토론"

안상수 "내달8일 국회 열어야…서거책임 등 토론"

심재현 기자
2009.05.31 12:31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 민주당이 내놓은 5대 요구안에 대해 "모든 것은 국회에서 토론해 입장을 정리하자"며 다음달 8일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평상으로 돌아가 모든 문제는 국회에서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 사과 △정책기조 전면 전환 △법무장관·검찰총장·대검중수부장 파면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현 정권 인사 비리 의혹 특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강경입장을 밝히면서 미디어관련법 등 6월 국회에서 처리할 쟁점법안 처리는 물론, 6월 국회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강한 입장을 보였는데 국회를 열게 되면 여야가 토론해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은 건의하면 된다"며 "내일(6월1일)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면 얘기가 나오겠지만 6월8일부터 국회가 열리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도 이명박 대통령과 3당 교섭단체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들과의 환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미디어관련법 등을 'MB악법'으로 규정,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상임위원회에서 토론해 빨리 처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며 "미디어법은 3당 원내대표가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약속한 것이니 존중해주리라 본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비롯한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당 체제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답변할 수 없다"며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연찬회에서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모든 것은 토론을 통해 당론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고위당정협의에서 한 '국민장 소요사태 우려' 발언이논란이 된 데 대해 "국민장이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엄숙하게 국민장을 마칠 수 있게 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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