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공개 변동내역]김재균 의원 '그림 13점' 최다 예술품 소장
저명한 화백의 그림과 조각, 하프와 비올라 등 고급 악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예. 국회의원들이 소장한 다채로운 예술품 목록이다.
2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들의 '2010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골동품 및 예술품, 악기 등을 재산으로 신고한 의원은 17명이다.
예술품을 재산으로 신고하고 가격을 밝힌 의원 중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합계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정 대표는 청전 이상범 선생의 산수화 1점(5000만원)과 병풍 1점(2000만원), 부인 명의의 러시아 사진작가그룹 'AES+F Group' 작품 2점(6553만3000원) 등 총 6점, 1억5653만3000원을 신고했다.
평가액 합계는 정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미술애호가는 김재균 민주당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오건탁 화백의 서양화 2점 (6000만원) 등, 소치 허유 선생의 한국화 1점(2000만원) 등 그림 13점(1억4600만원)을 신고했다.
한국 미술계 10대 대가 중 한 사람인 이대원 선생의 '농원'(2500만원)을 소장했던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권옥연 선생의 회화(3000만원)와 최종태 선생의 조각(2000만원)을 새로 구입하며 소장품 목록을 늘렸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서양화 1점(2500만원), 지성채 선생의 동양화 1점(1800만원) 등 총 4점(6800만원)을 신고했다.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부인 명의로 하프 4개를 신고했다. 하프연주자인 권 의원의 부인 유지혜씨는 세계적 하프 제작사 '라이언 앤드 힐리'(Lyon&Healy)가 1890년 디자인한 제품 1점(3000만원) 등 하프 4점(8500뭔)을 신고했다.
이밖에도 이찬열 민주당 의원이 소유한 첼로 1점(6000만원),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 부인의 비올라 1점(6500만원), 같은 당 박진 의원 부인의 바이올린 1점(3000만원) 등이 고급 악기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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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의 특성상 가치를 수량화하기 어려워 평가액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과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각각 이종목 화백의 회화 '겨울산' 등 3점, 김종학 화백의 회화 1점 등을 평가액 없이 신고했다.
최규식 민주당 의원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예작품을 신고하면서 평가액을 매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