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재보선]'여당 불리', '낮은 투표율' 사라져

[7·28재보선]'여당 불리', '낮은 투표율' 사라져

도병욱 기자
2010.07.28 23:16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처음으로 여당이 재보궐 선거에서 환호했다.

28일 치러진 국회의원 2010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7곳 중 5곳의 의석을 획득했다. 민주당은 3개의 의석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한나라당의 예상 밖 압승이다. 특히 재보선 대상 8지역 중 원래 한나라당 의석이었던 곳이 1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 입장에서 이날 성적표의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승리는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주장한 정권 심판론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재보선이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는 속설을 뒤집은 결과다.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정치권의 속설이 뒤집어졌다.

실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 치러진 2번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모두 패했다. 지난해 4·29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5곳 중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같은 해 치러진 10·28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은 2:3으로 패배했다. 현 정권에서의 첫 재보선 승리다.

재보선에서 여당이 불리하다는 징크스를 깬 요인에 대해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6·2 지방선거 반작용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한쪽으로 쏠린데 대한 역견제"라고 설명했다.

여름 휴가철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높았고, 그럼에도 여당이 압승한 것도 이번 재보선의 특징이다. 지금까지 여름에 실시된 재보선의 투표율은 25% 수준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거 투표율은 34.1%에 달했다.

특히 격전지로 분류됐던 서울 은평을이 40.5%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재보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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