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복귀 여부에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야당이 후보 단일화까지 하면서 그의 당선을 막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국회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정치 실세'라 불리는 이재오 국회의원 당선자(65·한나라당·서울 은평을)다.
그의 복귀가 정가에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한나라당 내부만 놓고 보면, 친이(친 이명박)계의 한 축이 복귀했다. 이 당선자가 친박(친 박근혜)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 지, 친이 내부의 갈등을 어떻게 조율할 지가 당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라 불리는 인물이 국회로 돌아온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더욱 탄력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대표적인 예가 4대강 사업. 게다가 그는 '4대강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4대강 사업 추진에 앞장선 바 있다.
하지만 7·28 재보궐 선거 기간 중 그의 복귀가 주는 의미보다 더욱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의 선거운동 방법이다.

이 당선자는 지원유세를 가겠다는 당 지도부에 "한강을 넘지 말라"고 했다. '나 홀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는 세를 과시하는 유세를 하지 않았다. 거리 연설도 최소화했다.
그저 홀로 서서 지나가는 지역구 주민들을 향해 고개만 숙였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 여기저기를 다니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집권여당 실세' 티는 전혀 내지 않았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옷도 입지 않았다. 대신 41년 동안 은평에서 살고 있는 지역주민 이재오임을 내세웠다.
이런 선거운동 방법이 얼마나 먹혔는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재보선에서 승리했다. 당선 후에도 그의 행보는 바뀌지 않았다. 당선 인사를 하자마자 바로 은평으로 돌아갔다. 8월까지는 지역구에 머물겠다는 입장이다. 여권 실세가 되기 전에 우선 '은평 일꾼'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름= 이재오(李在伍)
독자들의 PICK!
△생년월일= 1945년 1월 11일
△취미= 자전거, 산행, 영화관람, 수집
△학력= 경북 영양고 졸업, 중앙대학교 32년 만에 졸업.
△직업= 전직 교사, 현직 정치인
△투옥이력= 1973년 첫 투옥, 1989년까지 모두 5차례
△연락방법= e메일([email protected])과 트위터(@jaeohyi)
△태그= 은평, 4대강, 이명박, 실세, 재보선, 장상,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