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신재민, 11년간 최저생계비로 살았나"

[청문회] "신재민, 11년간 최저생계비로 살았나"

뉴시스
2010.08.24 12:42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신재민(5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재산 증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장선(52·민주당) 의원은 24일 청문회에서 “2000년 이후 신 후보자가 11년 동안 매월 최저생계비만 써야 현재의 신고된 재산 형성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신 내정자의 2000년 재산은 3억4000만원 정도였다. 2010년에는 15억5000만원으로 11년 동안 12억1000만원이 늘었다.

2000년 이후 근로소득과 부동산 거래 손익을 합한 소득은 14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에서 재산증식액을 빼면 2억2800만원인데, 이는 곧 11년 동안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생활해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신 내정자는 “지난 10년간 내가 살던 집의 가격이 높아져서 증가액이 높아졌다. 부동산을 거래할 때 법을 어기거나 이중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내가 갖고 있던 소득원 외에 다른 소득원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10년 동안 살아온 것을 한 번에 맞추기는 어렵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청문회가 끝나고라도 자료를 하나하나 아는 걸 맞춰주겠다”고 답했다.

장병완(58·민주당) 의원은 신 내정자가 2007년 렌터카를 이용할 때 기업의 후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 초 차관 임명 직전까지 사용했던 그랜저 렌터카의 사용비용을 후보자가 아닌 주식회사 ‘재원테크’가 지불했다”고 폭로했다.

2007년 1월 작성한 계약서에 따르면 실제 운행자는 신 내정자인 반면 임차인은 재원테크였다는 것이다. 이후 5월 다시 계약서를 작성해 운행자와 임차인이 신 내정자로 통일됐다고 정리했다.

신 내정자는 “5월에 전화를 통해 구두로 계약한 부분은 기억이 난다”며 1월 계약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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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각 부장

희망을 갖고 절망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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