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김태호, 임태희 금요일 만남…김태호 "청문회 의혹은 실수" 재차 강조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29일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사퇴한데 이어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같은 보고를 받고 "안타깝다, 모두 능력과 경력 갖춘 사람들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고 임 실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8.15 경축사에서 '공정한 사회'를 국정기조로 밝힌 것을 언급하며 "그간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점을 고려, 이번에 내정자들의 사퇴 의사 발표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임 실장이 전했다.
임 실장은 또 "정부는 심기일전해서 국정을 바로 펴는데 가일층 노력 하겠으며,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공직사회는 물론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실장은 지난 27일 저녁 김 후보자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김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 등)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면 총리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으며 실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또 "김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기조에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될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에 비춰볼 때 사퇴 결심은 김 후보자의 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또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와 직접 만나거나 통화를 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사전달은 내가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