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직원 1인당 유학 등록금 지원금이 평균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17일 배포한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4년간 매년 직원 20여명에게 1인당 평균 1억원을 유학 등록금으로 지원했다.
이 가운데 2008년 미국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에서 연수한 직원 A씨와 B씨는 각각 1억7320만원, 1억7140만원을 등록금으로 지원받았으며 2007년 미국 듀크대와 코넬대에 각각 유학한 C씨와 D씨는 1억5630만원, 1억5570만원을 지원받았다.
정부 공무원의 경우 학자금은 1년에 1인당 1만8000달러(약2000만원) 이내로 제한해 지원하고 있으며 초과된 금액은 자비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유학 등록금은 상한을 두지 않고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학 혜택을 받는 대상도 정부 부처는 4∼7급 공무원 10만4000명 중 230명으로 0.2%에 불과하지만 한국은행은 5급 이상 1316명 중 20명으로 1.5%에 달한다.
이용섭 의원은 "정부 공무원들 중에서도 우수한 인력들이 학비 부담과 좁은 문턱 때문에 유학 계획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형평성 문제가 없도록 한국은행도 정부 예산 심의를 받고록 해 해외 유학등록금 지원 수준을 적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