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한미FTA 비준불가' 합의

야5당 '한미FTA 비준불가' 합의

김선주 기자
2010.11.10 09:07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불가로 의견을 모으고 향후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차 영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차 대변인은 "야5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한미FTA 비준 불가 입장에 합의했다"며 "야5당은 향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가 정식으로 발표하면 공동으로 실천적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야5당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며 "한미FTA에서 유일하게 기대했던 자동차 부분도 일방적으로 양보한 만큼 이런 조건의 비준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민노당은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농성에 돌입하겠다"며 "이번 협상은 협상이 아니라 양보를 위한 내주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한미FTA 협상은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양보, 사대굴욕 외교가 빚어낸 대형 참사"라며 "정부는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사실상 승복했다"고 비판했다.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는 "이번 협상은 미국을 위한, 미국에 의한 자유무역협정"이라며 "양국 국회는 비준을 촉구할 게 아니라 철저하게 재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퍼주기 재협상을 서둘러 하는 이유를 국민이 납득하지 못 하고 있다"며 "FTA는 각국의 국익을 기반으로 균형과 호혜의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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