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미 FTA 재협상 수용할만 하다"

이한구, "한·미 FTA 재협상 수용할만 하다"

오수현 기자
2010.11.10 16:28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아쉬운 점도 있지만 수용할 만하다"고 밝혔다.

여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미국과 FTA를 맺는 게 국내 제조업체들은 물론 자동차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안대로 됐으면 좋았겠지만 2년 전 한·미 FTA 체결 이후 민주당의 반발로 비준이 미루어지면서 재협상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며 "오늘 추가협의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대로라면 미국과 FTA를 맺는 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동차 부문에서 우리측의 양보가 컸다는 지적에 대해 "협상에선 한쪽을 지키려다보면 다른 쪽을 양보할 수밖에 없는데 쇠고기 분야에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다 보니 그리된 것 같다"면서 "현대·기아차가 국내 시장에서 독점을 하고 있어 견딜만 하다는 판단을 (정부가)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국들이 환율합의를 도출해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G20 회의는 만장일치로 결과를 도출할 수밖에 없는데 독일, 일본, 브라질 등 국가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환율해법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미국이 달러화를 푸는 등 국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원화절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절상 이후 수출기업들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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