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획된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긴급의원총회에서 "북한이 민간인을 직접 겨냥해 공격을 한 것은 6·25전쟁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면서 "오늘 연평도 해상에서 실시된 우리 군의 훈련은 매분기마다 시행되던 일상적인 훈련이었는데도 북한은 이를 빌미로 계획적인 도발행위를 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안 대표는 또 "민간인 지역에 대한 무차별 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며 "우리당은 북한의 이같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한 고위당직자는 "북의 도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긴장 분위기를 조성, 남북관계 주도권을 잡기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세습을 위한 내부단속용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당직자는 이어 "군에 따르면 우리에게 훈련 통보를 받은 북한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전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우리의 훈련통보에 대한 북측의 일상적인 대응이라 군이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합참이 이날 한나라당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오후 2시34분 연평진지에 첫 번째 사격을 가했다. 이번 사격은 산이나 바다를 향해 발포하는 위협사격과 달리 조준사격이었으며, 이날 숨진 우리 군 장병 1명은 북한의 첫 번째 타격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의 피해상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