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중도·보수 아우르는 시민대표로 서울시장 출마"

이석연 "중도·보수 아우르는 시민대표로 서울시장 출마"

도병욱 기자
2011.09.16 15:39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1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고 헌법적 가치를 아우른 시민 대표로 나오겠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대 흐름의 상황이 침묵을 지키거나 외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출마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기성 정당정치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고 새로운 사람이 출연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나타났다"며 "수도를 지키고 시민사회 운동을 하면서 쓴 소리를 하는 등 살아온 과정을 평가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권이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기존 정치권을) 대체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세력의) 가능성이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통해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과 단일화를 실시할 지에 대해서는 "야권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나라당으로는 어렵다는 게 확인됐다"며 "한나라당을 포함한 범여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한나라당에 입당할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나라당으로 입당해서 경선에서 뽑힌다고 해도 시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한나라당을 포괄하는 여권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만 했다.

이 전 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을 배제하면서 시민 후보를 하고 싶지 않고, 범여권이 분열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입당 가능성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나라당 내 유력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이름으로 경쟁한다면 시민사회가 선뜻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며 "한나라당을 포괄하는 새로운 차원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서는 "시민운동의 초석을 다졌고 많은 일을 했다"며 "바람직한 사회로 나가기를 위한 방법론에 대해 많은 논쟁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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