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결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당은 당대로, 유력 후보는 유력 후보대로, 홍준표 대표는 홍 대표대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다음달 4일 선출하기로 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후보 공모를 실시한 뒤, 22일 후보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외부인사 영입에 공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외부인사가 뜻밖의 돌풍을 일으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야권 후보를 꺾을 카드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외부인사 중에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강지원 변호사, 이석채 KT 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현재 이들과 접촉을 하고 있거나 이미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이 전 법제처장을 직접 만난다는 설까지 나온다.
당내에서는 김충환, 권영진 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피력한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도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 "그래도 나 최고위원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친박(친 박근혜)계 역시 나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권의 박원순 상임이사와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다음주 초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당 밖에서 참신한 인물이 등장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으로 봐서는 나 최고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당내 좋은 분들이 있고 당 밖에 우리 당의 간판으로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분이 있으면 함께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