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마지막 하루 새벽부터 심야까지 총력전

나경원-박원순, 마지막 하루 새벽부터 심야까지 총력전

뉴스1 제공
2011.10.25 08:55

(서울=뉴스1 곽선미 이준규 고두리기자) '자정부터 24시까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나경원 한나라당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새벽부터 선거운동 시한인24시까지 서울 전역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총력전을 펼친다.

전날 심야 유세를 자정께 끝마친 나 후보는 이날 새벽 5시부터 가락시장 방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아침인사 등을 시작으로 마지막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날 심야 유세 후 이날 0시 신논현역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격려하는 것을 시작으로 '1박 2일'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량진 수산시장, 강서 농수산물시장, 남대문 시장을 차례로 돌고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두 후보의 마지막 날 유세의 초점은 사뭇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지지계층의 결집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나 후보는 자신의 선거 캠프를 방문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시청역에서 서울역까지 함께 걷고, 대학로에서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박근혜 전 대표을 오버랩시켜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게 마지막날 유세의 포인트 중 하나다.

박 후보는 강서, 영등포, 마포, 노원, 도봉, 중랑 등을 차례로 돈 뒤 오후 8시 광화문에서 총집중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진보진영인사, 선대위 참여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보진영의 단합을 과시하면서 젊은층 등 지지계층의 표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나경원,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마무리

"안녕하세요, 나경원입니다. 반갑습니다." (나경원 후보)

"시장이 돌아야 경제가 돕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상인)

25일 새벽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을 찾는 것으로 마지막 선거 유세 첫 일정을 시작했다.

나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신에 대한 한 표를 당부했다. 이에 상인들도 "서울시민들을 잘 부탁합니다"고 화답하며나 후보를 격려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시장 내 노점에서 어묵으로 손을 녹인 나 후보는 상인들과 무·배추 등 채소를 나르고 설렁탕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나 후보는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의 컨셉트를 '걸어서 서울 속으로'로 잡았다. '걷기'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만을 이용해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것.

특히 그동안 나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당내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30분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위한 나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받은 정책제안과 건의사항 등을 나 후보에게 전달한 뒤, 나 후보와 함께 서울역까지 걸으며 '도보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모두 8차례의 서울지역 유세 지원에 나섰다. 나 후보 측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지원이 유권자들의 막판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 후보는 이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종로와 대학로를 비롯해 강남북 곳곳을 돌면서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 종로5가에서 대학로까지는 지하철로, 그리고 대학로에서 길음동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이어 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건대입구와 강남역, 여의도, 신촌, 명동 등지를 차례로 돌며 시민들과 만난다. 한나라당의 '젊은 얼굴'인 고승덕, 조윤선, 홍정욱 의원 등도 나 후보 지원 유세를 함께하기로 했다.

명동 유세를 마친 나 후보는 도보로 청계천광장에 들렀다가 밤 11시 최종 목적지인 시청광장에 도착해 오후 시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마지막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낮은 자세로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겠다는 각오"라며 "상대 후보의 대규모 선거운동에 맞서 차별화된 유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민주당 지도부와 1박 2일 유세로 선거운동 마무리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5일 0시부터 철야 유세를 시작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이날 밤 10시까지 하루 종일 표밭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박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마지막 날 첫 일정을 서울 강남의 교보타워 앞에서 대리운전기사들과 만나 그들의 삶의 고충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특히 대리기사의 근무 여건과 관련 "급여도 높지 않은데 많은 회사들이 설립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 대리운전기사는 "날씨가 곧 추워지는데 기사들이 일을 하다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대리운전기사들이 많이 집결하는 장소에 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공공기관이 6시 퇴근시간이 지난 후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공공기관을 부분적으로 개방해 쉼터로 운용하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노량진수산시장, 강서농수산물시장, 남대문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은 뒤 첫 차 운행에 나선 버스에 탑승해 운전기사를 격려했다.

이어 서울 신림동의 환경미화노동자 휴게실을 찾아 환경미화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후보는 특히 이날 오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 기자회견을 열어 젊은 층을 비롯한 지지계층의 결집을 시도한다.

박 후보는 신도림역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강서구 영등포구 마포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성동구 등을 돌며 '경청 유세'를 이어간다.

박 후보는 이날 밤에는 명동 유세에 이어 명동입구에서 명동성당, 청계천, 동대문까지 걸으며 거리인사를 하고, 오후 10시 동대문시장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통해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야권 지도부도 마지막 날 유세에 대거 결합해 총력전을 펼친다.

손 대표는 양천구 신정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9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박 후보 공동선대위원장단 기자회견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에 박 후보와 함께 참석해 시민들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한다.

손 대표는 이허 하루 종일 용산역, 신촌, 양천구, 홍대역 등을 돌며 차량 거리 유세에 나서고 오후 8시 광화문에서 총집중유세를 통해 막판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광진구 신천역 신도림역 대림역 등을 잇달아 찾아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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