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당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퇴 결심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와 상의했는지
▶사전에 보고 못 드렸다. 당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라서 고민을 하고 제가 결심하게 됐고, 회견 직후에 보고를 드리겠다.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
―한나라당 다시 태어난다고 했는데, 어떤 구상하고 있나
▶오늘 최고위원 사퇴하고 물러나는 제 입장에서 앞으로 당이 가야 할 구체적 방향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해서 당이 나아갈 올바른 길을 당원들이 같이 모색하길 바란다.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과 사전 조율했나.
▶남경필, 원희룡 최고위원과는 당이 처한 위기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다만 사퇴 결심은 각자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고, 제가 회견 전 한 분은 전화가 돼서 말씀을 드렸고, 또 한 분은 전화 안돼서 문자로 말씀드렸다.
―홍준표 대표에게 따로말했나
▶홍 대표에게 말 못했다.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당이 처한 상황이나 그동안 당을 이끌어가시면서 중요한 고비마다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 저도 실망을 했고, 따로 말씀 안드렸다.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동반사퇴, 지도부 교체 불가피할것으로 보이는데 박근혜 전 대표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부분은 저도 정치인으로서 고민을 했지만, 박 전 대표 말씀을 들어본 적은 없고 저는 당원들의 뜻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도부가 총사퇴로 갈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간다면 당분간 혼란을 겪겠지만 박 전 대표 포함해서 어떤 방식으로 당이 다시 태어나느냐 그건 전부 같이 의논할 몫이다. 제가 박 전 대표 어떻게 할거다(에 대해)지금은 아는 바가 없다.
―사퇴 결정적 계기는
▶10.26 서울시장 패배 이후부터 고민해왔다. 결정적 계기는 선관위 디도스공격이 전혀당 연루된 부분 밝혀진 것은 없지만 그 사건이 터지고 당이 너무 무기력하게 대처한데 대해서 책임감 느끼고 사퇴 결심하게 됐다.
독자들의 PICK!
―홍 대표에게도 동반사퇴 권유할 것인가
▶홍 대표가 알아서 하시리라 생각한다.
―선관위 디도스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저는 한나라당이 오히려 적극 나서서 특별검사제도를 생각해야한다고 본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고 진실규명을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결과가 나오면 당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