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은퇴세대-오세훈 소상공인… "서민경제 지원" 외쳤다

정원오 은퇴세대-오세훈 소상공인… "서민경제 지원" 외쳤다

김효정 기자, 정경훈 기자, 이태성 기자
2026.05.14 04:03

鄭 "소득없는 고령 1주택자 재산세 증가분 한시적 감면"
吳 "정책자금 3조로 확대 실부담 금리도 인하할 것"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구청장 후보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득 없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구청장 후보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득 없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민경제 지원공약을 나란히 발표했다. 정 후보는 최근 집값 상승으로 재산세 부담을 떠안게 된 은퇴세대 1주택자들에 대한 한시적 재산세 감면을 추진한다. 오 후보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역대 최대규모인 3조원으로 확대하고 창업부터 성장, 폐업·재도전까지 전단계 생애주기별 지원방안을 내놨다.

정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늘어난 재산세 증가분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표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서울 기준 18.6% 상승했는데 공시가격 상승은 곧바로 재산세 부담증가로 이어진다"며 "평생 살아온 집의 공시가격은 올랐지만 은퇴 후 소득은 줄거나 끊긴 시민들에게 재산세 부담까지 갑자기 커진 현실은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1주택자 중 일정 연령 이상이면서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없는 서울시민이다. 투기목적의 다주택자가 아니라 평생 살아온 집 한 채를 지키며 살아가는 은퇴세대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연령 기준은 현행 종합부동산세 고령자 세액공제 기준인 60세를 참고해 검토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조에 따라 조례를 통해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할 수 있다. 정 후보와 25개 구청장 후보는 당선시 곧바로 구별 조례를 개정해 9월 부과되는 재산세에 올해 증가분 감면이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세금은 공정해야 하지만 시민의 현실 또한 함께 살펴야 한다"며 "25개 구청장 후보와 함께 시민의 주거안정과 생활부담 완화를 위한 현실적 대책을 하나씩 착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역대 최대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하는 '소상공인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정책자금 총융자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실부담 금리를 기존 1.9~3.1%에서 1.7~2.9%로 낮춘다. 구체적으로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통장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입하고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희망동행자금' 3000억원의 만기는 연장한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피해 취약사업자를 위한 4000억원 규모 지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장년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실습교육을 제공하고 디지털전환 비용 최대 300만원을 지원, 사후관리를 통해 매출개선을 돕는다. 이외에 위기 소상공인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모니터링 및 일대일 경영진단을 제공하고 폐업 후 재창업 등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재도전 초기자금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오 후보는 "동네 가게 하나하나가 서울 경제의 근간"이라며 "문 닫을 걱정 없이 내일도 활짝 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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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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