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겐 1번 제안… 정재승 KAIST 교수 등 모두 고사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을 제안했지만 안 원장이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민주통합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천심사위원회 사이에 안 원장 영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문재인 상임고문이 직접 안 원장 측을 접촉해 비례대표 1번을 제의했다.
하지만 안 원장 측은 "부담스럽다"고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등 제3의 인물을 추천할 경우 공천하겠다고 했지만 안 원장 측은 "뜻은 고마우나 정치참여를 유보하겠다"며 이 역시 거절했다. 안 원장 측의 고사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은 고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에게 돌아갔다.
문 고문은 지난해 9월 한 강연회에서 "(안 원장을) 받들어 모시더라도 그와 협력할 뜻이 있다"고 밝히는 등 수차례 연대 의사를 밝혀 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야권 대선주자 1, 2위를 다투는 문 고문과 안 원장이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도 어떻게든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 외에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손석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방송인 김미화씨 등의 비례대표 영입을 추진했지만 본인들이 고사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