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후진타오 등 오늘만 23개 대표단 입국

세계 각국 정상들의 정상외교로 서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6, 27일 개최되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어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특별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등 모두 23개국 대표단이 이날 입국했다. 24일에는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를 비롯해 8개 대표단이 입국했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나머지 26개 대표단은 26일과 27일로 나눠 들어온다.
수십 명의 정상이 참가하는 탓에 일정 변경도 잇따르고 있다. 정상들이 참석하기로 했던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은 정상 대신 정상급 대표가 참석한다. 이에 따라 핵안안보정상회의를 전후해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25개국 및 2개 국제기구 등 27차례에서, 22개국 및 2개 국제기구 등 24차례로 조정됐다.
한국을 찾은 정상들은 정상회담 외에 다른 개별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직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근무 중인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데 이어 26일에는 서울 이문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세계 평화와 핵 문제 그리고 한국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인데, 국내외 방송사 및 백악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지난해 전 국토의 3분의 1이 홍수피해를 입었던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는 이날 한국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둘러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과 경기도 여주군 한강 이포보를 잇따라 방문했다. 특히 이포보에서는 4대강 사업의 홍수예방 효과를 살펴봤다. 태국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 총리는 26일에는 이화여대에서 '여성 리더십 : 태국 총리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