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 분석]새누리·민주 각각 15곳 우세, 22곳 경합…부동층 많아 표심은 두고봐야
경기도는 전국 단일권역으로는 최다인 52개 의석을 보유한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경기도는 역대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어느 쪽으로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아 양당의 판세를 좌우하는 역할을 해왔다.
여야 역시 경기도 지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원내 1당 자리를 노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경기도 지원 유세 일정을 늘리는 등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남과 북, 동과 서가 각각 다른 지역 정서를 갖고 있어 '단일 전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북으로는 북한과의 접경지란 지리적 여건과 남으로는 공단이 대거 밀집해 있어 여야의 성향이 혼재돼 있다. 다만, 최근에는 분당, 일산, 평촌 등의 신도시들이 많이 생기면서 대도시 지역과 유사한 투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정당의 독주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전통적 텃밭인 수원을 기점으로 중산층이 밀집한 고양과 분당 등에서 각각 승리를 거둬 51개 지역구 중 32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야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의정부와 남양주, 하남에서 승리했고, 부천, 안산, 시흥 등 서남권에서 승리해 17개의 의석을 차지했다.
5일 각 당의 자체 판세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52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15곳, 민주당이 1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22곳 정도가 경합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포(유정복), 안양 동안을(심재철), 광명을(전재희), 수원병(남경필), 평택갑(원유철), 성남분당갑(이종훈), 파주을(황진하), 양주·동두천(이세종), 여주·양평·가평(정병국) 등이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민주통합당은 성남수정(김태년)과 의정부갑(문희상), 안양동안갑(이석현), 부천 오정(원혜영), 부천 원미을(설훈), 남양주갑(최재성), 의왕·과천(송호창), 오산(안민석), 안산상록갑(전해철), 군포(이학영) 등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양당의 경합지역은 수원·성남·고양 등 대부분 서울에 인접한 도시 지역들에 쏠려 있다. 용인을, 고양덕양갑, 고양일산동, 고양일산서, 부천 소사, 수원갑, 수원을, 분당을, 광주, 구리 등은 각종 여론조사결과 오차범위내 초접전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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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2개 지역구 중 초박빙의 접전지가 많은데다 부동층이 20% 이상 달해, 양당이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지역 역시 판세를 점치기 힘든 백중세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야권이 새누리당보다 경기권역에서 다소 많은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40대층이 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