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신뢰도 및 영향력 조사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전 대표에 이어 신뢰도·영향력 모두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내 대선주자 가운데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두 부문 모두 문재인 상임고문을 제치고 수위를 기록했다.
31일 동아시아연구원(EAI)과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뢰도와 영향력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정치인은 박근혜 전 대표였다.
박 전 대표는 신뢰도 평가에서 2009년부터 같은 조사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데다 영향력 평가에서도 지난해 1위였던 이명박 대통령을 누르고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통령은 올해 평가에 처음 이름을 올린 안철수 원장(2위)에게도 밀려 영향력 부문 3위를 차지했다.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의 상승세와 레임덕에 빠져든 이 대통령의 부진 외에 눈에 띄는 것은 손학규 고문의 상승세다.
손 고문은 영향력 평가에서 2010년 7위에서 2011년 5위로 오르더니 이번에는 박 전 대표, 안 원장, 이 대통령에 이은 4위로 올라섰다.
손 고문은 신뢰도 평가의 경우 박 전 대표, 안 원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오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고문은 영향력·신뢰도에서 손 고문보다 한 단계 밑인 각각 5위, 4위를 기록했다.
신뢰도 평가에서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 안 원장, 손 고문, 문 고문에 이어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구체적인 대선후보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은 45.6%, 야권 단일후보는 42.3%를 얻었다.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여권 후보보다 높았던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가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반감을 확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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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95.8%는 현재도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 유지' 비율은 79.4%와 36.4%로 크게 낮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와 무선전화 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응답율은 1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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