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통령이 국정원 감시대상 영상 인용…SNS계정 뺏어야"

이준석 "대통령이 국정원 감시대상 영상 인용…SNS계정 뺏어야"

정경훈 기자
2026.04.13 11:21

[the300]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엔 "젊은 세대 꿈 무너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2.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중동 전쟁의 와중에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의혹을 문제삼는 메시지를 던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를 매국노라 부른다'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인용한 'Jvnior'라는 계정은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계정은)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고 부르고, 이스라엘에 관해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고 주장한다"며 "대한민국이 속한 자유 진영의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계정이다. 국가정보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수교 64년 만에 처음으로 '강력한 규탄'을 쏟아냈는데 (이 대통령이) 싸움을 키웠다"며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 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르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 영상을 외교 근거로 삼고 있다"며 "5000만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도박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으로부터 '외교·안보 라인까지 문책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책임을 묻기도 참 뭐하다"며 "대통령께서 지자체장 하던 시절 참모들이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몇번 뺏은 적 있다. 이번에도 계정을 다시 뺏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비거주 1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집을 가지지 못한 자의 기회를 차단하는 가장 불공정한 형태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특히 신혼부부,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동탄 신도시 국회의원으로서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이 대표는 "동탄 주민은 강남 집값이 올라서 고생하는 게 아니다. 동탄에서 전세가 사라지고 집을 살 수 없게 된 현실 때문에 분노한다"며 "대통령은 강남 집 부자와의 '성전'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너지는 것은 집 사고 아이 키우며 '알콩달콩' 살아가고 싶은 젊은 세대의 꿈들"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 공천에 대해 "반도체 산업을 지방 분산의 논리로 흩어 뿌리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동이 경기 남부 지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 부분과 경기도를 잘 아는 정치인을 저희가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울산 남갑, 부산 북갑 보궐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해선 "울산에서는 시도당 창당에 나설 계획"이라며 "부산 북구는 저희도 후보를 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 더 이상 늦어질 수 없기 때문에 빨리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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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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