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 누리는 安···리얼미터 조사서는 '주춤'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한지 5일이 지났다. 금태섭 변호사의 불출마 협박 의혹 기자회견 직후 하락세를 보이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출마 선언이후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톡톡히 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다지 대결 구도서 40%의 지지율을 웃돌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양자대결과 야권후보 적합도서 각각 박 후보와 안 후보를 누른 것도 각각 경선 승리 직후 '컨벤션 효과'를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 후보 중 가장 늦게, 그리고 대선에 가장 근접해 출마를 선언해 누리는 안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향후 야권 단일화와 대선 본선서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9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2.5%)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 후보(39%)보다 11% 뒤져 있지만 전주에 비해 8%p 상승한 수치다. 22%를 기록한 문 후보도 4%p 상승했다. 박 후보만 3%p하락 했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출판과 '힐링캠프' 출연 당시의 지지도 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은 8%p 상승한 47%로 박 후보(45%)를 앞섰다. 다만, 야권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47%의 지지율을 기록한 문 후보 보다 낮은 38%를 얻었다.
SBS가 여론조사기관인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는 48.2%의 지지율로 42%에 머문 박 후보를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생각보다 길지 않게 갈 것으로 관측되는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에서는 '컨벤션 효과'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38.3%로 전날보다 2.4%p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29.7%로 2.0%p 하락했다. 야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41.1%로 3.7%하락했지만 문 후보는 36.1%로 1.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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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벤션 효과에 의한 안 후보의 상승세가 오늘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안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향후 지지율에 미칠 영향은 주말 여론 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