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혁신 전문가 초청, 첫번째 정책 네트워크 진행···"혁신의 방법론은 '융합'

안철수 대선 후보의 첫 주말 행보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말"이라고 스스로 지칭한 '혁신'에 방점이 찍혔다.
안 후보는 23일 일요일 혁신을 주도했다고 판단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첫 번째 정책 네트워크를 개최했으며, 22일 토요일에는 '혁신'과 상대적으로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재래시장을 방문해 '혁신경제'론을 폈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표방하며 새로운 경제모델인 '혁신경제'를 강조했었다. 안 후보의 출마 이후 첫 주말까지의 행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혁신'으로 통했다.

특히, 안 후보는 23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창비건물서 자신의 정책 구상과 비전을 완성할 첫 번째 정책 네트워크이자 포럼인 '내일'을 진행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정책 네트워크가 기존의 정책포럼, 싱크탱크 등과 비슷하지만 참여 인원이 모두 후보 캠프 소속이 아니며, 참여 방법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식은 다르지만 사실상의 정책 회의를 실시한 것이다.
유민영 안 후보 캠프 대변인은 "오늘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정책이 가다듬어지고 비전이 모아지는 과정들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포럼의 주제 역시 혁신이었다. 안 후보는 이날 각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선 공약의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산이다.
이날 정책 네트워크에는 △연구과학분야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IT융합분야에서 정지훈 관동대 의대 교수 △소셜벤쳐분야에서 이은애 사단법인시즈 사장 △청년창업혁신분야에서 호창성 VIKI 대표 △경제과학혁신분야에서 곽재훈 한양대 석좌교수 △시민활동분야에서 양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경제교육분야에서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이 각 분야 혁신 전문가 대표로 참석했다.
안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열쇠말이 '혁신'"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새로운 경제 혁신, 혁신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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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혁신의 방법론으로는 융합적 접근법이 필요하다. 지금은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들만 사회에 남아 있다"며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분야의, 어떤 전문가의, 어떤 도구들이 필요한지 살펴서 푸는 게 융합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기술개발이나 정책 도입으로 전문가의 책임이 끝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사람이 바뀔 때 혁신의 완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포럼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22일 재래시장은 수원 '못골시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는 동시에, 자신의 경제모델인 혁신경제를 주창했다.
못골시장은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돼 평일 일일평균 1만 명, 주말 일일평균 1만5000명의 시민들이 찾는 전통 재래시장이다.
안 후보는 "혁신을 통해서 재래시장을 과거가 아닌 미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며 "여기(못골시장)에 온 목적은 다른 전통시장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재래시장하면 '옛날'만 떠올리는 데 여기 계신 분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을 통해 재래시장도 새것,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사람이 많이 찾는) 환경을 만드는 게 정부의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