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국감]
지난해 국내 대기업이 원가보다 낮은 전기요금으로 혜택을 본 금액이 7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순옥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력 소비량은 45만5070기가와트아우어(GWh)로, 이 중 33%를 국내 기업 중 0.5%에 해당하는 2134개 대기업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22개가 1년간 생산한 전력(총 발전량의 31.1%)과 맞먹는다.
아울러 이들 대기업은 원가의 87,4%에 불과한 전기료로 지난해 7700억원 가량의 혜택을 받았다. 또 전력 피크 기간 동안 전기를 아끼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할인해주는 '수요관리'를 통해 487억여원을 지원받았다.
전 의원은 "이러한 산업용 전기 혜택 때문에 최근 10년간 산업용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특히 가열·건조 등 열소비의 수요가 같은 기간 3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큰 혜택을 입고 있는 대기업이 먼저 나서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자가발전으로 국가전력에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이상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