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단일화는 어떻게?" 돌발질문에 安 "…"

박영선 "단일화는 어떻게?" 돌발질문에 安 "…"

양영권 기자
2012.10.25 10:09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G밸리 CEO 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G밸리 CEO 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한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돌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안 후보와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G밸리 최고경영자(CEO) 포럼'에 나란히 참석했다.

박 의원은 안 후보 등과 헤드테이블에서 조찬을 한 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전화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잠시 비웠다. 박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와 옆자리의 안 후보에게 "라디오 인터뷰를 하고 왔는데, (진행자가) 단일화에 대해 묻더라. 그래서 지금 옆자리에 (안 후보가) 앉아있어서 직접 물어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단일화가) 잘 돼야 할 텐데"라며 "내가 단일화 경험자 아니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 후보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계속되는 질문에 고개를 반쯤 숙인 채 "아. 네……"라고만 말할 뿐이었다.

박 의원은 참석자를 상대로 한 인사말에서도 "안 후보를 모시고 하는 강연이 더없이 의미 있다"며 "(단일화를) 제가 감히 추진을 해 보도록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다음달 열리는 이 포럼 행사에는 (단일화가 성사돼) 문재인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단일 후보를 모시고 치르자"고 말했고, 박 의원을 지켜보던 안 후보는 고개를 한두 차례 끄덕이며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

안 후보는 이어진 강연에서 단일화에 대한 언급 없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문제에만 집중했다. 그는 중소 벤처기업이 처한 문제의 원인을 △지원 인프라 부실 △대기업-중소기업간 불공정한 거래 관행 △중소 벤처기업 간 과당경쟁으로 분석했다.

안 후보는 또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방안에 대해 "(행위규제에 집중하자는) 접근방법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거래 관행뿐 아니라 지배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원인 치료를 안하면 고통스럽다고 진통제만 먹고 암을 도려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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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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