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에 심상정 변수될까?

文-安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에 심상정 변수될까?

뉴스1 제공
2012.10.25 17:05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가시권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이들의 단일화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은 두 후보의 단일화에만 관심이 기울어진 상태지만 심 후보가 만약 진보진영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단일화 논의의 지분을 요구한다면 범야권 단일화 논의는 한층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심 후보가 후보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며 단일화 분위기를 조성하면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두 후보의 단일화 테이블이 조기에 마련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후자의 경우가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심 후보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 역시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심 후보가 단일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시민사회 원로들께서도 문, 안 두 후보의 단일화만으로는 야권의 선거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신 만큼 우리도 진보진영의 민의를 모아 단일화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 여기는 이들은 "심 후보가 진보인사로 오랜기간 명망을 쌓아왔고, '진보는 망해도 3%의 지지율은 가져간다'는 정치권의 속설을 무시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곤 한다.

진보진영의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2002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해 각각 3.93%와 3.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의 득표율은 치열한 접전의 상황에서는 당선되는 대통령의 이름을 바꿀 수도 있다. 2002년 대선이 그런 경우다. 당시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48.9%의 득표율을 얻어 46.6%를 기록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불과 2.3%포인트였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절대적 지지율 만으로 심 후보를 평가하는 것은 속단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백승헌 변호사 등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 소속 인사들이 25일 야권단일화를 촉구하기 바로 전날인 24일 심 후보와 서울 인사동 모처에서 간담회를 가진 것 역시 심 후보의 영향력과 발언권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의견에 힘을 보탠다.

원탁회의 인사들은 심 후보와 전적으로 단일화 관련 성명을 조율하진 않았겠지만 미리 그 내용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간담회에서 "여론몰이식 단일화는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의 정책과 이에 대한 실천 의지 등이 서로 약속된 상태에서의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여론조사상으로는 심 후보의 변수 역할은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유권자 525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심 후보는 지금까지 나선 후보들 중 가장 낮은 지지율(0.3%)을 기록했다.

물론 심 후보는 후보들 중 가장 늦게 출마선언(10월14일)을 했다.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여론조사에 지난 주말에야 창당한 진보정의당의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에서 나온 결과로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이런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대외적인 활동을 거의 보이지 않는 박찬종, 이건개 대선후보 등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는 각각 0.4%씩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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