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태위태' 호남 지키기 나섰다

안철수, '위태위태' 호남 지키기 나섰다

익산·군산(전북)·광주=박광범 기자
2012.11.04 17:22

최근 호남지역 여론조사 文에 추월 당해...1·2차 전국 순회 투어 모두 호남에서 시작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새만금 현장을 방문, 새만금 33센터에서 미래조감도와 신시배수갑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제공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새만금 현장을 방문, 새만금 33센터에서 미래조감도와 신시배수갑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제공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4일 호남지역을 방문하고 호남민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과 군산 새만금을 현장 방문한 데 이어 민주통합당의 심장인 광주를 잇달아 찾았다. 지난 2일 제주를 끝으로 1차 전국 순회를 마친 지 이틀 만에 다시 시작하는 전국 투어의 첫 번째 행선지로 호남을 택한 것이다.

이는 최근 실시된 각종 호남지역 야권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추월을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지난달 3일 시작한 1차 전국 순회 때도 호남을 가장 먼저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지역 최대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군산 새만금 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새누리당이 전북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특별법을 연내 개정하겠다고 약속할 만큼 새만금에 대한 전북도민의 관심은 크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토목 위주의 공사로만 출발을 했던 게 진척이 더딘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참여가 일어나고, 하드웨어적 측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보듬는 접근방법을 썼으면 이렇게까지 진척이 안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새만금 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새만금특별회계를 통한 재정문제 해결 △새만금 건설청(가칭)과 같은 독립기구 신설 △새만금 단지를 수출주도형 중소기업단지로 육성할 것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가 전북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기금운영본부 포함 국민연금공단 이전과 관련,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구 자체를 옮기는 것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까 의문"이라며 "(지역이) 금융 허브가 된다면 몰라도 기금 운용만 하는 것은 사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재정과 권한의 지역 위임 등 실질적 균형발전 △지역인재 양성 △원칙에 따른 지역 개발을 주장했다.

그는 "지역별로 따로 나눠 (지역개발 사업을) 검토하는 것이라 국책사업평가위원회(가칭)을 설치해 전체 대한민국의 그랜드디자인 하에서 원칙과 계획으로 각 지역별 SOC수요를 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 충장로로 이동, 광주시민들과 번개 만남을 가진 안 후보는 광주에서 숙박 한 뒤 이튿날에는 광주·전남지역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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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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