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담판' 가능성도? 文+安의 방식은

'1대1 담판' 가능성도? 文+安의 방식은

박광범, 김성휘 기자
2012.11.07 17:42

양측, 경선-여론조사 각각 선호하면서 탐색전… 후보자 '담판' 가능성도 제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양측의 피 말리는 '룰의 전쟁'도 막이 올랐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6일 첫 단독 회동에서 후보 등록일(이달 25∼26일) 이전 단일화를 하기로 했지만 그 시기와 방식 등 각론은 빈칸으로 남겼다.

최대 쟁점은 단일화 방식이다. 첫째 여론조사, 둘째 모바일 투표를 포함한 국민경선, 셋째 TV토론 직후 배심원이나 패널 투표 실시 등이 거론된다. 어느 한 방법을 선택한다 해도 합의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 방식의 경우 설문 문항이 단일후보 적합도냐 본선 경쟁력이냐, 또 조사대상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할 지를 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맞설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국정운영 경험과 정당 기반을 갖춘 문 후보가 각각 앞서 왔다.

양 진영은 일단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특정 방안을 원한다는 사실을 당장 공개할 수도 없고 단일화 방식에 논의가 쏠리면 자칫 정치공학적으로 비칠 수도 있어서다.

다만 문 후보 측은 배심원제나 국민경선 등을, 안 후보 측은 내심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문 후보 캠프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PBC라디오에 나와 국민참여경선에 대해 "저희들의 희망사항이기도 했었는데 전적으로 안철수 후보 측에 달려있다"며 "물리적인 시간상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경선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문 후보 선대위는 이날 △국민의 참여 보장 △국민의 알권리 충족 △양 후보 지지세력 뿐 아니라 국민과의 통합 등을 세가지 단일화 원칙으로 제시했다. 특히 국민 참여 보장을 내세우면서 모바일 경선을 비롯, 이른바 '여론조사 플러스 알파'(α)를 주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두 후보의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도 불거졌다. 문 후보 측 신계륜 특보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룰 협상 때문에 (단일화)이게 안 된다고 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언뜻 보기엔 협상팀 없이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나면서, 실무협상까지도 두 사람이 전격적으로 처리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도 후보간 담판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 후보들이 직접 국민들 앞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 은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의 방법론부터 논의하는 것은 국민적 도리가 아니"라며 "지금은 새정치의 공동선언을 통해 국민적 동의를 구해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과 문 후보 선거대책위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단일화 승리에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김부겸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과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 주차장에서 전 당직자를 모아 조회를 열고 단합을 주문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보름간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또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 되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국민도 (단지) 보름 정도 기다려주실 것"이라며 남은 기간 당직자들의 일치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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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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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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