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용 페이스북에 올려 대화재개 요청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가 일으키는 바람이 민주당 혁신의 동력이 되고, 새 정치에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충분히 혁신되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지지를 받았다면 아마 안 후보가 정치에 나서는 어려운 결단 자체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문 후보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의 인터넷 생중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일부 옮긴 것이다.

그는 오후 7~10시 사이에 5차례 나눠 올린 글에서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를 하기 위한 선행조건으로 민주당이 완전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말씀은 민주당에 대한 선의의 충고로 고맙게 받아들일 일"이라며 다만 "어떤 부분은 우리에게 맡겨줘야 할 부분이고, 민주당 내에서 풀어 나아가야 할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시시비비 따지기 전에 풀 건 풀어 버리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 해결 과제로 병행해나가기로 하고 논의해 나갔으면 한다"며 "말씀드리고 싶은 취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자신의 '진의'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재차 밝힌 것은, 이날 발언이 안 후보에 정면반박하면서 두 후보가 충돌한 것으로 비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논의를 위기나 파국으로 끌고 가기보다는 '원위치'시키겠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대화를 촉구한 것이다.
그는 "저는 항상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왔다"며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피하거나 얼버무리는 성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출마 이후 끊임없이 정책을 말하고 다녔는데도 정책이 안 보이는 이유는 정책토론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시기나 방식, 현재 이 상황을 둘러싼 논의가 조금 더 자유롭고 활발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