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직 사퇴한다" 술렁이자...

박근혜 "대통령직 사퇴한다" 술렁이자...

변휘 기자
2012.11.25 11:10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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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열린 18대 대선 후보등록 관련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언급 직후 당사 4층 기자실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웠던 취재진과 보좌진 사이에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기자들이 "대통령?"이라며 서로 묻는 등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박 후보도 당황했다. 그는 "아,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고 질문했고, 주변 사람들이 "잘못 읽으셨다"고 알려주자 그제야 '말실수'를 인지했다.

박 후보는 곧바로 웃으며 "그 부분을 다시 하겠다"며 수습에 나섰고,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회견문을 고쳐 낭독했다.

박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대선후보 등록을 계기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승리에 매진하겠다는 일종의 '출사표'와 같은 의미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박 후보의 말실수 해프닝으로 자못 비장했던 현장 분위기는 오히려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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