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관·황교안 투기의혹 등 심각"

민주 "김병관·황교안 투기의혹 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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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5 15:45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3.1.11/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3.1.11/뉴스1 News1 박정호 기자

민주통합당은 15일 각종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박근혜 새 정부 장관 내정자들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에 한 치의 변화도 없지만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에서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다해야할 사명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발표된 지 이틀 만에 각종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들은 참으로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 탈세, 병역면제, 위장전입 등은 그저 사소한 허물로 이해될 만한 일로 보이지 않는 의혹들"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및 편법 증여, 무기중개업체 고문 재직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병역 면제, 부인 투기 의혹, 종교편향 논란을 불러 일으킨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불법로비를 벌여 내사를 받은 업체의 고문이었던 김병관 후보자와 삼성X파일 사건을 부실수사로 이끌었던 황교안 후보자가 국방태세 확립과 검찰개혁의 적임지인지도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동흡, 김용준 후보자 사태를 지켜봤던 국민들로서는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가 이번에도 사전검증을 태만하게 했거나 실패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어느 쪽이건 불통이나 무능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는 평가를 전제하지 않을 수 없고, 부디 민주당이 내민 협력의 손길을 무색하지 않게 해주길 바랄 뿐"이라며 "사전검증에서 걸러지지 못한 사항이 있다면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황교안 내정자는 검사 시절 '안기부 X파일' 수사 책임자로서 뇌물 의혹을 받는 삼성 관계자와 정치인들은 수사하지 않고 이를 알린 정치인과 기자를 도리어 기소했었다"며 "황 내정자의 가치관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당시 황 내정자는 뇌물을 준 혐의가 있는 이건희 회장을 불기소 처분했고 떡값을 받은 검사는 수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덕분에 삼성과 정치인, 검찰 간의 유착관계는 역사 속에 덮이게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노회찬 전 의원이 어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검찰개혁이고 박근혜 당선인 역시 대선기간 동안 검찰개혁 의지를 여러 번 밝혀왔다"며 "그런데 이런 사고를 가진 분이 법무부장관이라니 국민이 기대하는 검찰개혁을 진행할 수 있을지 오히려 역사를 되돌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박 당선인이 정말 개혁 의지를 가지고 선택한 인물인지도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약은 어디로 갔는지도 궁금하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이런 사건에, 이런 결론을 내린 인물을 법무부장관으로 선택할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종교편향 의혹, 병역면제 의혹과 더불어 검사시절 가치관 문제까지 '개혁'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분인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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