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경질된 윤창중 靑 대변인은 누구

'전격' 경질된 윤창중 靑 대변인은 누구

이미호 기자
2013.05.10 09:29

원색적인 '보수 논객'으로 野 비판 받아…'불통 인수위'의 상징적 인사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뉴스1= 송원영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뉴스1= 송원영 기자

9일(미국 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임명 당시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된 지 닷새만인 지난해 12월 24일 그를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깜짝 발탁'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주장해 온 '국민대통합'과 거리가 먼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 기간 중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 등을 통해 야권에 대해 자극적인 단어와 극단적인 표현을 구사, 야권의 거센 반발을 샀던 전력 때문이다.

인수위 대변인 시절에도 언론과의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공식 브리핑 외에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는 등 '불통 인수위'의 상징적인 인사로 부각되기도 했다.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당시, 인선 내용이 담겨있는 밀봉된 봉투를 기자회견장에서 뜯는 작위적 '퍼포먼스'를 보였고 최대석 전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이 '돌연' 사퇴했을때도 '일신상의 이유'만 반복해 '불통' 논란을 부추겼다.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의 기자경력을 거론하는 등 주제와 거리가 먼 답변을 늘어놓아 취재진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하는 '보안'에 충실했다는 점이 감안돼 김행 대변인과 함께 새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입성하는데 성공한다.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는 정부조직법 개편 및 인사난맥 등 청와대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간략하면서도 절제된 브리핑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언론 대응에 있어 여전히 '불통'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에까지 동행했지만 '불통'이 아닌 '부적절한 행위'로 새 정부 출범 후 70여 일만에 퇴출되는 운명을 맞았다.

충남 논산 출신의 윤 대변인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국일보와 KBS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을 거쳐 정치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