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과 관련 "대통령 방미를 성공적으로 마친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런 일이 벌여져 정말 죄송하고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15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어처구니가 없다.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인 상황에서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기본자세가 돼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3가지 꼽으며 "우선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상이 없으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한 목소리로 전달했고, 한미동맹 60주년인데 앞으로 글로벌 동맹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마지막으로 북한의 위협 정도로 우리 경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국제투자자들에게 분명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통상임금 상정 기준에 대해 공론화 뜻을 밝힌 데 대해 재계의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렇게까지 확대 해석하는 건 문제가 있다. 국제투자자가 향후 투자하는데 상당히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한 번 문제를 살펴보겠다는 정도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며 "통상임금 문제는 법원의 판결 결과도 봐야 하고, 헌법소원이 제기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판세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정권 초기에 각종 현안을 돌파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리더십을 기대하면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대세론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경쟁후보인 이주영 의원이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엎고 선거에 이기려는 것은 구태"라고 최 의원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강한 집권 여당에 대한 갈증과 집권 초반의 추진력에 대한 의원들의 기대를 박심, 구태, 계파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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