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부산역 지원유세서 '작계5029' 언급…'작계5029'는 지난 20일 처음 공개돼"

민주당은 26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원문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원문이 아니라 관련 문건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지금 와서 발뺌하기에는 (지난 대선 부산역 앞 지원유세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김무성 의원이 너무 많은 말을 하셨다"고 반박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원문이 아니라 문건이라고 해명했지만 저희가 확인한 김 의원의 지난해 부산역 앞 연설은 너무나 (대화록) 원문과 일치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의원이) 그 날 이야기한 '작계 5029'발언은 정문헌 의원이 지난해 6월 운영위에서 한 발언에는 아예 없는 발언"이라며 "'작계 5029' 관련 발언은 6월20일 국정원과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원들이 불법적으로 열람하고 확인한 (대화록) 발췌본 내용에만 있었고, 그 날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김 의원의 부산역 찬조연설 내용이 담고 있는 구체적 사실언급이 단순히 문건에서의 발언이 아니라 발췌본 또는 100페이지가 넘는 원문에서 확인한 사실이 분명히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은 김무성-원세훈 통화기록 조회는 물론 새누리당의 대화록 원문 불법 입수 과정 전반을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 댓글사건과 달리 국정원이란 기관이 통째로 새누리당 선거운동본부와 결합해 선거운동원으로 뛴 극악무도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 (제가) 원문을 보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문건'이라는 표현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제가)'원문을 봤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