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사건 본질 훼손 시도 막자" 안간힘

민주 "국정원 사건 본질 훼손 시도 막자" 안간힘

김경환 기자
2013.07.12 10:14

김한길 "국정원 본질 밝혀야"…전병헌 "盧 NLL 포기 밝혔으면 김정일 왜 안받아들였나?"

민주당이 12일 국가정보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북방한계선(NLL) 포기라고 해석한 것이라고 밝힌 국정원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의 본질을 흐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4대강사업에 대해서도 대운하를 위한 사기극임이 밝혀졌으며, 박근혜 대통령 역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공으로 나선 배경은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 논란으로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본질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민주당이 국정조사에서 집중해야할 문제 본질은 △지난 대선 국정원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경찰은 왜 대선 사흘 앞둔 늦은 밤에 은폐하는 거짓 발표를 했는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새누리당 유출 및 왜곡, 대선활용 등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관련자들을 엄벌하고 국정원을 개혁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만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질을 가리기 위해 정부, 여당, 국정원이 총동원돼 국정원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를 해도 결코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의원을 빼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버리고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국정원, 국방부가 NLL 포기가 맞다고 한 것은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인지 아니면 국정원과 군이 대통령 통제 밖인 것인가. 전자라면 시대 퇴행이고 후자라면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불법 대선 개입 현행법인 국정원의 인권 보호에 앞서 국정원이 훼손한 국민주권을 보호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운하 사기극이 밝혀진 마당에 명백한 새누리당의 책임이지만 청와대는 암의 일인 것처럼 말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과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4대강 사업 예산을 날치기 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4대강 국정재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의 불순한 정치개입을 사과하고 남재준 원장을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했으면 왜 김정일이 안받아들였나"고 물으며 "웃기고 한심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사업과 관련, "국정조사는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상임위 보고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4대강 국정조사는 제대로 착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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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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