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부실로 비쳐 안타까워, 보완할 점 보완할 것"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22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끝내 발견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하는 16대 대통령기록물 중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여야 열람위원들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색 결과를 보고한 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회의장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대화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이번에 국회의원 2/3 동의가 있었기에 접근했고, 저희는 (그동안)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록관의 관리부실을 제기한 데에는 "대화록 부재가 관리부실로 비쳐진 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보완할 것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경국 원장의 문답.
- (입장을 밝혀달라)
▶국가기록원은 국회 열람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이 관리하고 있는 16대 대통령 기록물 중에는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없었다.
- 기록원이 손대지 않은 것인가.
▶그렇다. 검찰수사 과정 중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확인돼서 관리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접근한 것이다.
- 대화록이 없다는 것을 기록원은 알고 있었나.
▶사전에 인지할 수 없다. 이번에 국회의원 2/3 동의가 있었기에 접근했고, 저희는 (그동안) 전혀 알 수 없었다.
- 민주당이 관리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
▶대화록 부재가 관리부실로 비쳐진 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지적한 부분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보완할 것은 보완할 것이다.
- 이지원(e-知園·참여정부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에 허가 없이 (봉인을 풀고) 로그인했던 흔적이 있다는 등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지원 로그인과 관련해, 봉하마을에서 가져온 외장하드는 안전하게 지정서고에 원본 그대로 보관돼 있다. 다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복원된 복제본에 대해 대통령 기록물 관리차원에서 저희가 관리(했고), 봉인한 사실이 없다.
- 청와대가 만든 외장하드디스크와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PAMS) 상 (파일)용량에 차이가 난 이유는.
▶충분히 설명 드렸는데, 아시다시피 지정기록은 특별한 이유 없으면 최소한의 관리를 하도록 했다. 이번 과정에서 조사해보니 이 (정상회담 대화록) 건과 별개로 '빈부 격차 해소' 관련 일부 기록물에서 제목과 첨부물이 (실제로는) 일부 탑재된 것을 안된 것으로 알았다. 팜스 문제라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독자들의 PICK!
-이관될 때 목록확인을 하지 않나.
▶목록자체가 지정기록물로 돼 있어서 열람 못한다. 지정기록물과 비밀기록물은 검색과정에서 제목만 검색된다. 내용은 암호화돼 있어서 (암호를) 해제해야 볼 수 잇다. 제목으로 검색된 것을 육안으로 본문검색을 마쳤다.
- 민주당 요구처럼 '이지원' 시스템을 복구하면 오해가 해소될까. 이지원을 복구해도 대화록이 없을 것으로 보나.
▶그건 청와대 내부시스템이기 때문에 제가 말할 사항은 아니다. 외장하드가 저희에게 오면 (관리시스팀에) 탑재를 하고 탑재하는 순간부터 저희 (소관)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