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국정원 MB비판누리꾼 IP추적협박 의혹"

진선미 "국정원 MB비판누리꾼 IP추적협박 의혹"

김경환 기자
2013.07.25 11:25

범죄일람표 분석 결과, 국정원 관련자 아이디 '아이피 추적중' 협박글 다수 발견

국가정보원이 이명박정부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누리꾼들의 IP(인터넷주소)를 추적하겠다고 협박한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검찰의 '국정원 대선여론 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 범죄일람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토론방인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한 아이디 'jyc***'가 이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쓴 누리꾼에게 '아이피를 추적하고 있다'고 협박한 글을 다수 발견했다.

검찰은 6월14일 국정원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범죄일람표를 제시했다. 사실상 검찰이 이들 글의 작성자들이 국정원 관련자임을 검찰이 확인한 것이다.

범죄일람표를 보면 'jyc***'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을 겨냥해 "여기 대통령 욕하는 놈들 아이피 정리중", "닭** 아이디 가지고 있는 놈 아이피가 59로 시작합니다. 통비법 개정해서 이런놈들 싹으리 북으로 보내야 한다","59.6.***.195 아이피 추적중" 등 아이피 추적을 시사하는 댓글을 10여차례 남겼다. 이는 정권에 비판적인 누리꾼들의 IP를 추적한 정황이라고 진 의원측은 지적했다.

'jyc***'는 이밖에 다음 토론게시판에 국정원을 옹호하는 글도 다수 올렸다. 이 아이디는 '국정원에 외사수사권 부여해야'(2008년 12월16일), '국정원을 업그레이드해서 배팅할 때'(2008년 12월7일), '민생법안만큼 국정원법 시급하다'(2008년 12월14일), '국정원법 개정 마땅하다'(2008년 12월 4일) 등의 글을 게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