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주영 "위원장 인사말 오해 소지, 사과하라"…박영선 "당파성 띄지 않아"
이명박정부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대운하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감사원 문서 등과 관련,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15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지난 13일 르몽드는 4대강 사업이 부패 건설사와 환경 실패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며 "6년 전 쌀 직불금 감사, KBS감사 등을 시작으로 흔들린 감사원이 해바라기 감사원이 아니었는지 이 자리에서 감사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박 위원장의 인사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박 위원장이) 당파성을 띈다든지,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의사진행발언을 위한 인사말에 들어가선 안 된다"며 "(박 위원장은) 4대강 사업이 실패한 것으로 단정하면서 인사말을 했다.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박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어제(14일) 대법원 국감에서, 연일 언론보도에서,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실패라 규정했다"며 "위원장(의 발언이) 중립성, 공정성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도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감사원 스스로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인사말이) 당파성을 띄었다거나, 그런 의도로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 의원은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4대강 사업 실패를 마치 단정적으로 말한 것(처럼 됐다면) 앞으로 유념해서 공정한 진행을 해가겠다는 발언의 취지로 받아들이면서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해주기 당부 드린다"고 거듭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오해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감사원 국감에서 이명박정부의 대운하 프로젝트 논란과 양건 전 감사원장의 사퇴와 관련한 청와대 외압설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