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힘든 국감인데…" 삼성서비스 대표의 수난

"한번도 힘든 국감인데…" 삼성서비스 대표의 수난

김경환 기자
2013.10.18 18:01

[국감]박상범 대표, 14·15일 이어 31일에도 증인 채택…무분별한 기업인 증인 채택 다시 도마에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가 올해 국감에서 세번째 증인으로 채택돼 국회의 무분별한 증인 채택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박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국감에서 오는 31일 고용노동부 종합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 대표가 올해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한 번도 오기를 꺼리는 국감 증인으로 세번씩이나 채택되는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고용노동부 국감에 출석한데 이어 15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왔다. 정무위 국감에서는 2시간여를 대기한 뒤 당초 '증인 참석 이유인 '위장 불법파견' 대신 AS중고부품을 새부품으로 속여 팔았다는 질의를 받고 10초 가량 짧게 답변 후 국감장을 떠나기도 했다.

제대로 질문도 하지 않으면서 세번째 증인으로 채택한 사례가 나오면서 국감의 기업인 증인 채택이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더 높아지게 됐다.

여야는 올해 국감에서 630곳의 피감 대상을 채택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기업인 증인도 이미 200명에 육박, 역대로 가장 많은 기업인들을 국감장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정작 기업인을 데려다 호통만 칠뿐 날카로운 비판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한편 이날 환노위는 지난 15일 국감에 불출석했던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도 재차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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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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