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與 "정책대안 마련", 野 "안전사회추진단 구성"…상임위 '원인 추궁'

세월호 참사 이후 꺼져가던 안전 화두가 판교 테크노벨리 환풍구 붕괴사고로 다시 점화됐다. 여야 지도부는 20일 나란히 '국민안전'을 강조하면서 정책대안 모색에 고심 중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살려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충격이 크다"면서 "국민 안전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야당과도 정책대안 마련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전 관련 정책수립기구인 '대한민국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석현 국회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곳에 안전사회추진단을 꾸려 재난안전, 산업안전, 생활안전 등 3대 안전분야의 정책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말로만 하는 안전대책이 아닌 체감안전이 돼야 한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대한민국위원회 산하에 3대 안전사회추진단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상임위원회는 사고의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우선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 열릴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긴급 현안보고를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안행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오택영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재윤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도 국감 시작 전에 관련 인사들이 다 참석해서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 데 여야 간사간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 국감을 진행한 국토교통위원회는 지하철 환풍구 안전 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환기구 2418개 중 통행이 많은 보도지역에 설치된 것이 73%에 이른다"며 "20년 전 미국 교통부가 발행한 핸드북을 토대로 법적 근거도 없이 운영해왔다"고 꼬집었다.
박기춘 국토위원장도 "세월호 사고 후 더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 등 사고가 잇따라 시민이 불안해 한다"며 "여러 의원이 시내 환풍구 관련 통계와 점검 현황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조속히 관련통계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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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풍구는 판교 사고 이후 이미 점검에 들어갔다"며 "환풍구 유지관리는 구조물 설계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다시 점검해 보완이 필요하면 중앙정부와 협력해 법령 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