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이완구' 검증에 임하는 야당의 자세는?

'백전노장 이완구' 검증에 임하는 야당의 자세는?

김세관 기자
2015.01.26 15:44

[the300]"야당과 소통 많이 해 기대 크다…심도있는 정책검증 할 것"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차남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엑스레이 (X-ray) 사진을 내 보이며 공개검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차남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엑스레이 (X-ray) 사진을 내 보이며 공개검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26일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국회는 청문회 요청서 접수 후 20일 이내(2월14일까지)에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떤 전략으로 검증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지난 주 있었던 청와대의 전체 인사에 대해서는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하면서도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났다.

문 위원장은 "그동안 (이 총리 후보자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주례회동을 정례화 하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야당과 소통을 많이 해 기대가 크다"며 "그러나 책임 총리로서 자질 검증은 야당의 분명한 역할이니 만전을 기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총리 후보자에게 제기된 가장 큰 의혹인 차남의 병역면제 과정에 대해서도 과도한 의혹제기는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리 후보자의 차남은 당초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축구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재검을 통해 최종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총리 후보자는 필요하다면 엑스레이 재촬영을 해 공개검증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검증까지는 과도한 것 같다"며 "자료를 통해서도 검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현 정부 과거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처럼 후보자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증에만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과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덕성 문제 뿐만 아니라 조세개편문제, 공무원연금 관련 정책방안, 남북문제에 대한 철학,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초이노믹스' 정책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정책검증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대운하에 반대하다가 4대강 사업은 생태계복원이라는 입장을 보였던 이 총리 후보자의 확실한 의견도 묻겠다"며 "새정치연합은 총리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추진 자질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꼼꼼하게 검증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의 인사청문회 방향 및 준비는 해외 순방 중인 우윤근 원내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구체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 원내대표의 귀국일은 26일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특위 구성이 준비의 공식적인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우 원내대표가 와서 인사를 하게 된다"며 "실무적으로는 이미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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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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