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뚫은 野전대…1만2000명 '뜨거운 열기'속 치러져

혹한 뚫은 野전대…1만2000명 '뜨거운 열기'속 치러져

박광범 기자
2015.02.08 16:26

[the300]조윤선 靑정무수석,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도 참석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정식 사무총장, 인재근 비대위원,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신기남 중앙선관위원장./사진=뉴스1제공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정식 사무총장, 인재근 비대위원,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신기남 중앙선관위원장./사진=뉴스1제공

8일 새정치민주연합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8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주변은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대의원단과 후보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흥행이 우려됐지만 체육관은 전국에서 올라온 대의원들로 꽉 들어찼다.

윤관석 당 사무부총장이 성원보고에서 "총 1만5019명의 대의원 중 1만1673명이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전당대회는 시작됐지만 전당대회 시작 이후 도착한 대의원들도 상당수였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총 1만5000여명의 대의원 중 1만20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당초 전망한 참석인원인 1만명을 훌쩍 넘긴 것.

이날 전당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등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권노갑·정세균·이해찬·임채정 상임고문,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외부에서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천호선 정의당 대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축하 화환을 보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당 대표 후보 중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박지원 후보는 "30년 전 1985년 2월8일, 바로 오늘 김대중 선생이 귀국했다"며 "관제 야당을 깨고 제 1야당, 강한 야당을 만들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고 민주화, 정권교체를 이룩했다"고 회상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우리 당은 왜 이런가. 계파 독점 때문"이라며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라고 한다. 당 갈라지는 소리가 전국에서 '쩍쩍'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위대한 당원 동지 여러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당을 꼭 살려라, 당권 대권을 분리하라'고 요구하고 있지 않나. 박지원이 반드시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문재인 후보는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당 대표"라며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과 대적할 수 있는 강한 당대표를 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차기 대선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의 높은 지지도가 총선·대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다"며 "다음 총선에서 맞대결할 만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사진=뉴스1제공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사진=뉴스1제공

이인영 후보는 "승부는 이미 결정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제2의 김대중, 제3의 노무현이 돼 분열의 시대를 뛰어 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무엇보다 먼저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을 다시 세우겠다"며 "비정규직을 줄이고 재벌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조세정의를 반듯하게 세워내는 '민생 줄푸세'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정리해고·구조조정이 사라진 자리에서 젊은 미생들은 완생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대·중소기업의 상생경제란 깃발 아래 갑의 횡포로부터 을의 눈물을 자유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새 당대표 및 최고위원은 당초 이날 오후 5시쯤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들이 예상보다 많아져 발표시간이 5시30분쯤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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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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