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새정치 의원 30여명 '대법관 구성, 이대로 좋은가' 집담회 개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가 고문치사 혐의로 구속돼 있던 조한경 경위와 강진규 경사와 조우했던 일을 소개하며 수사 당국의 박종철 사건 은폐과정을 공개했다.
이 전 의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박종철 사건을 축소하고 왜곡 지휘하는 위치는 아니었다"면서도 "이런 흠이 있어도 사법부 상층부나 행정부 수장의 눈에
들어 대법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이 나라는 병이 들어도 한참 병이 든 나라"라고 지적했다.
김학규 "지금 우리사회는 기득권이나 기성의 논리를 보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데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집담회에서 수렴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여부를 3월 중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 입장에서는 무조건 (청문회를) 못한다는 게 아니고 집담회를 통해 청문회를 못할 정도의 하자인지 신중하게 들어보고 그 후에 인사청문위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청문회 개최 여부를) 3월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인사청문위원장은 "대법관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기관을 선출하는 데에는 과정상 어려움이 있어도 할 수 있는 것은 해봐야 한다"며 "(박
후보자가 박종철 사건 은폐라는) 중대한 사건에 직접 관여했는데 (관례대로) 청문회가 이뤄지고 무조건 표결절차로 간다면 우린 뭘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