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정부가 진실을 가리려 한다면 우리 모두가 진실을 건져 올려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부·여당을 상대로 "모든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안산 합동분양소에서 열린 합동 분향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진상이 규명된 일도, 최고 책임자가 책임진 일도 없었다. 이렇게 무책임 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여당은 정쟁으로 몰고 가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상황을 모면만 하려 했다. 그렇게 진실을 방해하고 가로막았다"며 "애달프고 비통한 사람을 위로조차 못하는 정부라면 왜 존재하나. 정치가 이렇게 비정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기울어진 배에서 구조를 기다렸고 오늘 이 순간도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은 지금 부정부패로 기울어졌고 국민 모두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이어 "국민 지갑은 텅텅 비어가는데 새누리당과 부패정권은 자신들의 지갑만 채우고 있었다"며 "권력이 돈잔치를 벌이는 동안 국민은 빚더미에 시달렸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문 대표는 "세월호 이후 우리는 모두 세월호 유족으로 정부가 유족의 아픔을 돈으로 환산하려 한다면 우리 모두가 그것을 막아야한다"며 "정부가 진실을 가리려 한다면 우리 모두 진실을 건져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앞세우고 국민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안전한 나라만이 국민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린 세월호를 더 오래 이야기해야 한다"며 "사람이 먼저인 한국으로 개조될 때까지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합동분양소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세월호 인양에 대한 원칙이 천명되지 않았고 특별법의 취지에 위반한, 오히려 진실규명을 가로막으려는 시행령도 아직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도 세월호 참사 때 무능, 무책임했다. 반성하면서 이제는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