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이완구 사의, 고뇌에 찬 결단 높이 평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다시는 우리 나라에 성완종 사건이 안 생기고 정치가 깨끗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 지원 유세 차 들린 경기 강화군 하점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완구 총리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총리는 전날 밤 사의를 표명했고 21일 0시 52분. 국무총리실에서 '이 총리가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출입기자단에 배포했다.
김 대표는 "이 총리가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모양을 갖춰야 한다, 역사에 기록이 남으니까 본인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게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며 이 총리를 압박했던 야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박 대통령께서 국내에 계시면 빨리 끝낼 수가 있는데 외국 정상들과 우리나라를 위해 회의하는 중에 총리가 사표를 냈다"며 "이런 게 모양이 안 좋기에 대통령이 일요일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해도 야당이 기다리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경기 강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고뇌에 찬 결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공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 총리 사의 소식을 (20일)밤 12시쯤 받았다며 이 총리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진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