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지율 2배↑… '1위' 文, 수도권·경남권서 ↓

김무성, 지지율 2배↑… '1위' 文, 수도권·경남권서 ↓

배소진 기자
2015.05.04 06:02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②] '영남적자' 급부상… TK·PK 지지도 껑충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국가과제 분야별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조사는 단순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경제성장, 남북평화와 통일, 분배, 국민통합 등 5개 국가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가장 과제를 잘 실현할 인물을 질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국가과제를 전반적으로 가장 적합하게 달성할 대선주자를 조사함으로써 종합적인 판단 자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매달 우리 사회 경제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번달의 이슈는 '교육자치 직선제'입니다.

4.29 재보선의 압승을 이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김 대표는 한달 새 2배 가까이 지지도가 급상승하며 2위에 안착, 1위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국가과제 실현 전반적 적합도'조사에서 지난 달(10.2%)보다 9.1%p(포인트)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등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을 포함해 재보선 4곳 중 3곳에서 승리했다. 이에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되며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갔던 환경을 극복한 김 대표의 존재감이 돋보인 것이다.

김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크게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난 달보다 무려 18.3%p 상승한 30.8%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4.2%p 상승한 24.8%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인천도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크게 상승한 17.7%, 18.4%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만 김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한달 새 2배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에 휘말린 홍준표 경남지사의 경우 'TK'지역에서 지지율이 크게 줄어들었고, 그 수혜를 김 대표가 입었다는 점에서 전통적 새누리당 지지 지역에서 '김무성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 대표는 특히 서울(32.3%→28.8%), 경기·인천(37.4%→29.9%), 부산·울산·경남(33.1%→27.6%)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민심을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했다는 점을 비춰보면 수도권 3곳에서 참패를 당한 문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차기 총선에 대한 우려가 대권주자로서의 문 대표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셈이다.

또 김 대표와 문 대표가 모두 부산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PK'민심이 차기 대권주자로 김 대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단 대전·충청·세종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떨어진 지지율을 김 대표가 아닌 문 대표가 흡수했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지지정당별 후보자 응답률을 보면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서 김무성의 지지세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달 자신의 지지정당을 새누리당이라 밝힌 응답자 중 24.7%가 김 대표를 지지했던 것에 반해 이번달에는 무려 44.1%가 김 대표를 지지했다. 이 전 총리와 반 사무총장의 지지표가 김 대표쪽으로 완벽하게 결집한 것.

이념성향별로도 자신을 보수라 밝힌 응답자의 41.8%가 김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지난달에는 21.5%에 불과했다.

이밖에 세대간 표 결집 양상도 드러났다. 문 대표는 20대·30대·40대에서, 김 대표는 50대·60대에서 각각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문 대표는 20대·30대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김 대표는 50대·60대에서 10%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문 대표 지지율이 더 높았던 50대가 이번달 들어 김 대표쪽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야당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 하룻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IVR(자동응답전화)방식으로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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